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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손미나·서혜정씨 등 '원더우먼' 강연서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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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손미나·서혜정씨 등 '원더우먼' 강연서 재능기부\

입력
2011.08.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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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원주,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 성우 서혜정, 국내 2위 전자업체 인사부장 박은영...

자기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성공을 이뤄낸 '원더우먼 4인방'이 '원더우먼'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을 위해 한꺼번에 강단에 선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숙명아트센터씨어터S에서 마이크임팩트 주최로 열리는'원더우먼' 강연콘서트가 이들의 무대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하기까지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이다.

마이크임팩트 측은 "'혼테크(혼인+재테크)'나 '취집(취직+시집)'같은 자조적인 신조어들이 유행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현실의 벽에 좌절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원주씨 등 연사들은 멘토를 자처했다. 이들은 강연에서 인생 선배로서 겪어 온 진솔한 이야기들을 여과 없이 들려줄 생각이다. 전씨는 한 달에 1만원 받던 무명 배우 시절을, 손미나씨는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선택한 이유와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이야기한다. TV드라마'X파일'의 스컬리 목소리, 케이블 예능프로그램'남녀탐구생활'의 성우로 유명한 서혜정씨는 지독한 가난과 사업실패, 싱글맘 등 롤러코스터 같았던 지난 삶을 고백할 예정이다.

20년 넘게 인사 담당자로 일한 박은영 LG전자 인사부장은 "20대엔 몸으로 부딪히고 실패하면서 배울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강연에선 지금까지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 왔는지, 좀더 실용적인 측면에서 조언을 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외에도'가장 깨고 싶은 대한민국 여성의 잘못된 인식', '20대, 나의 롤모델', '원더우먼이 되기 위해 필요한 덕목'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모든 연사가 시간과 재능을 무료로 기부한다.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행사 주최 측의 페이스북엔 일주일 만에 강연 신청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행사 관계자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강연을 들을 수 있지만 특히 취업을 앞둔 여대생들이 제일 많다"고 귀띔했다.

이번 강연콘서트엔 인디밴드 '일단은 준석이들'이 공연하며, 10월엔 1,300명이 참석할 수 있는 대규모 강연콘서트도 예고돼 있다. 참가 신청은 26일 자정까지.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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