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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경영/ 현대제철, 고철·오폐수도 자원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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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경영/ 현대제철, 고철·오폐수도 자원 되는 곳

입력
2011.08.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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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1953년 설립 이후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앞세워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무엇보다 방치될 경우 폐기물이 되는 철스크랩(고철)을 연간 1,100만 톤이나 재활용해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은 녹색경영 실천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또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을 일관제철소에 적용시켰다. 현대제철이 건설한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철광석을 저장하는 원형 원료저장고 5동과 철광석, 유연탄, 부원료 등을 저장하는 선형 원료저장고 4동 등 총 9동이다.

이 시설은 기존 개방형 원료처리시설에 비해 원료 적치 효율이 높고 기상 조건에 따른 운전 제약이 없어 원료 관리비용이 절감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철강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오ㆍ폐수를 최적의 환경기술로 처리하고 있다. 오ㆍ폐수의 경우 화학반응조와 생물학반응조 등을 통해 전(前)처리를 실시한 다음 활성탄흡착설비를 포함한 고도처리시설을 통과해 재이용률을 극대화한다.

현대제철은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부산물의 재활용을 통해서도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로와 코크스설비, 제강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부생가스를 활용해 시간당 4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추가적 발전 설비를 가동해 연간 총 350만㎽h의 전력을 생산한다"며"이는 일관제철소 전력 소모량의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에너지뿐만 아니라 철강제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도 거의 100% 재활용된다. 고로ㆍ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부산물의 경우 슬래그 시멘트나 골재 등으로 다시 활용되는데, 부산물 가운데 가장 양이 많아 연간 354만톤에 이른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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