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특허전쟁에 가세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IT업체들의 특허 싸움에서 비교적 조용했던 MS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특허 침해 혐의로 미국 통상위원회(ITC)에 제소했다. 구글의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23일 블롬버그에 따르면 MS는 모로토라 모빌리티의 스포트폰이 자신의 특허 기술을 무단 사용하는 등 특허 7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MS는 또 해당 제품의 미국 내 수입 금지도 요청했다.
MS가 특허위반이라고 제소한 부분에는 ▦이메일 ▦캘린더 ▦계약 ▦스케줄 ▦배터리 파워 강도 신호를 알려주는 기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금지를 요청한 제품은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2와 디로이드X, 클리크XT, 데뷰어, 백플림, 참 등이다.
이번 제소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125억달러에 인수키로 발표한 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구글과 OS 경쟁을 벌이고 있는 MS가 안드로이드 시장확대에 '김'을 빼기 위해 선제적으로 특허공세를 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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