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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에든버러에서 '한국인의 열정'을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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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에든버러에서 '한국인의 열정'을 연주하다

입력
2011.08.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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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인이 얼마나 뜨겁고 열정적인 사람들인지 음악으로 나타내자고 단원들에게 말합니다. 그래서 이번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에서 연주할 레퍼토리도 차이코프스키의 작품 중에서 가장 열정적인 '비창' 교향곡을 선정했습니다."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24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어셔 홀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유럽 투어의 하나로 진행된 공연은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축제인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에 데뷔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서울시향은 주요 레퍼토리인 '비창'의 우수(憂愁)를 선 굵은 연주로 표현해냈다.

정명훈은 콘서트에 앞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처럼 수준 높은 축제에 초대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서울시향이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는 말로 페스티벌의 참가 의미를 설명했다.

"서울시향의 유럽 투어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입니다. 작년에 우리의 연주를 들었던 관객은 그동안 서울시향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궁금했을 것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두 번째가 첫 번째보다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죠.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연주를 잘 해오고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과 같은 수준의 페스티벌이 국내에도 생겨 해외 오케스트라와 서울시향이 동등한 위치에서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비창'과 더불어 메시앙의 '잊혀진 제물',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 '슈'가 연주됐다. '슈'는 2009년 이 곡을 초연했던 중국 출신의 생황 연주자 우웨이가 신들린 듯한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서울시향은 28일 독일 브레멘에서 콘서트를 연 뒤 올해 유럽 투어 일정을 마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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