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막하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친환경 무공해 대회로 치러진다. 그 중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있다.
LH가 시공해 20일 문을 연 선수촌 아파트 단지에는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설치됐다. 하루 평균 일조시간 3.2시간을 기준으로 시간당 약 154.8㎾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가정용 에어컨 약 97대를 무공해 에너지로 돌릴 수 있는 용량이다.
LH의 에너지 절감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LH는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인 '그린홈' 건설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LH는 그린홈을 통해 지금보다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주택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친환경 주택기술의 혜택을 서민들도 누릴 수 있도록, 공사가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단지 건설에도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LH는 또 지구촌 차원의 과제인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발굴ㆍ추진 중이다. CDM은 개발도상국이 선진국과 공동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하거나 자체적으로 달성한 실적을 선진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 LH가 국민임대주택에 설치한 태양광발전 설비의 경우 2009년 공동주택 분야에선 국내 최초로 CDM 국가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UN기후변화협약 등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LH는 CDM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약 5억원)을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ㆍ개발(R&D) 분야에 재투자하거나,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도서보급 등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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