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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싱가포르는 요요현상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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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싱가포르는 요요현상 없는 나라"

입력
2011.08.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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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개방경제' 구조인 우리나라는 위기 때마다 더 큰 충격에 노출되는 특성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왔다. 그런데 우리보다 더 작고, 더 개방돼 있는 싱가포르는 위기에도 꿈쩍 않는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싱가포르의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9년 마이너스 성장(-0.8%)에 빠졌던 싱가포르는 지난해 높은 수출증가율을 토대로 14.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위기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했다.

이날 싱가포르 국경절 축사를 한 박재완 재정부 장관의 표현을 빌자면, 싱가포르는 '건강하고(재정건전성과 무역흑자 유지) 근육질이며(신성장동력 확보 노력) 요요현상이 없는(경제변동성 축소 노력) 나라'다.

실제 싱가포르는 금융산업의 편중도를 낮추기 위해 최근 5년간 생명공학 연구개발(R&D)에 8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아울러 아시아 역내 거시경제감시기구(AMRO)를 유치하는 등 강점인 금융중심지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외부 충격에 약한 시장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싱가포르 달러가치를 지속적으로 절상했으며, 세계 10위권의 외환보유액(6월말 현재 2,423억달러)을 보유해 방어벽도 튼튼히 했다는 분석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과감한 개방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끊임없이 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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