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포츠계를 움직이는 큰 손들이 잇달아 대구를 방문한다.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참관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올림픽과 월드컵이 열리지 않는 해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지구촌 최대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다.
대구를 찾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은 모두 48명.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25일 방한한다. 로게 위원장은 26일 오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들과 연석회의를 가진 뒤 오후에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IOC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도 27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건희 회장은 특히 대구 세계선수권 관람차 방한하는 IOC위원들을 만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 대한 감사의 뜻을 직접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세바스찬 코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일찌감치 대구를 찾아, 런던올림픽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한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나라와 선수단 규모는 202개국, 1,945명(남자 1,046ㆍ여자 899)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조직위원회는 23일 이번 대회가 역대 최다 참가국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대구 대회 참가국은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 때보다 1개국이 더 많다. 선수단 규모도 2009년 독일 베를린 대회 때의 최다기록(1,895명)을 뛰어넘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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