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22일 리비아 시민군 대표 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에 1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친위대의 저항이 일부 트리폴리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지만 카다피 정권의 붕괴는 이제 시간 문제"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이미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100만달러를 NTC에 지원한 데 이어 다시 NTC에 적어도 100만달러 이상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리비아 관련 민관합동회의'논의를 거쳐 6월25~28일 실무대표단을 시민군의 거점 도시인 벵가지에 파견해 NTC 관계자와 만나도록 하는 등 그 동안 한국 기업과 교민의 자산 및 안전 문제에 대해 NTC와 협의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 사업장의 80%가 친위대가 장악하고 있던 리비아 서쪽에 위치하고 있던 터라 NTC와의 접촉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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