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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률 찔끔 상승/ 올해 3.6%p 오른 58.6%… 서울과학기술대 73%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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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률 찔끔 상승/ 올해 3.6%p 오른 58.6%… 서울과학기술대 73% 1위

입력
2011.08.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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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1년 전보다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졸업한 학생을 기준으로 추산한 수치라 취업이 될 때까지 졸업을 미루는 'NG(No Graduation)족'의 실태는 반영되지 않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전국 556곳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55만9,000명의 취업 여부를 조사한 '2011 대학, 계열별 취업률'을 24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취업자(29만2,025명)는 전체 취업대상자(49만7,963명)의 58.6%로 지난해 55%에 비해 3.6%포인트 올랐다. 교과부가 올해 통계에 처음으로 해외취업자를 추가해 이 수치를 제외하면 국내 취업상승폭은 3.3%포인트다.

하지만 대졸 남성 취업률(62.2%)은 여성 졸업자(55.1%)보다 7.1%포인트 높아, 지난해의 대졸 남녀 취업률 차이(6.4%포인트)보다 더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4년제 대학을 기준으로는 8.7%포인트로 더욱 벌어져 대졸 취업에서 남녀 차별이 여전히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대 취업률이 60.7%로 4년제 대학 취업률(54.5%) 보다 높았다. 계열별로는 전문대는 유아교육과 등 교육계열이 78.3%로 가장 높고, 4년제 대학은 의약계열이 76.7%로 가장 높았다. 일반 대학원도 의약계열 취업률이 86.7%로 최고였다. 반면 인문계열(46.3%), 교육계열(43.5%), 예체능계열(37.8%) 등은 취업률이 저조했다.

대학별로는 서울과학기술대(옛 서울산업대)의 취업률(73.5%)이 대형대학(졸업자 3,000명 이상) 중 가장 높아 2009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성균관대(68.7%), 연세대(65.5%), 고려대(64.9%), 인하대(64.6%)가 뒤를 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건강보험가입자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한 취업률을 공개하고 이를 대학재정지원사업 등의 주요 평가지표로 활용한 덕분에 대학들의 노력이 가세해 취업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발표한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평가지표 중 취업률 가중치가 20%에 달했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1인 창업자와 프리랜서 등 실질 취업자를 반영한 취업률을 산출하기로 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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