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일 연속 떨어지며 1,710선 초반까지 밀렸다. 외국인 매도세에 개인까지 가세한 가운데 지수 상승을 주도할 구심점마저 실종된 상황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4.18포인트(1.96%) 내린 1,710.70으로 장을 마쳤다. 0.67%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하자 금세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이틀간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도 매도로 전환, 지수를 더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2,468억원, 개인은 1,786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다.
자동차ㆍ화학ㆍ정유(차화정) 등은 약세를 이어갔고, 그간 버팀목 구실을 해온 내수주도 부진에 빠졌다. 대표적 내수 업종인 음식료품이 3.89% 하락했고, 섬유의복은 3.30%, 서비스업은 2.88%, 유통업은 2.68% 각각 내렸다.
지난주 상승 랠리를 펼쳤던 게임ㆍ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차익실현 매물 탓에 급락했다. 엔씨소프트는 7.57%, 에스엠은 9.26% 각각 주가가 빠졌다. 삼성전자(1.62%), LG디스플레이(2.43%) 등 지난주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IT)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고, 경기방어주로 부각된 전기가스업이 고배당을 연료로 5.78% 급등했지만 약세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5포인트(1.84%) 하락한 465.90으로 마감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3.60원 내린 1,083.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49%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3.64%를 각각 기록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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