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은 김병욱 감독의 새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이 최근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골수 팬들을 몰고 다니는 '하이킥'은 MBC '몽땅 내사랑'후속으로 9월 19일 저녁 7시 45분에 첫방송 한다.
뉴질랜드 촬영을 마친 '하이킥' 제작진은 지난 17일 국내 첫 촬영 소식을 22일 보도자료로 공개했다. 이날 촬영한 장면은 헝클어진 머리와 구겨진 와이셔츠를 입은 안내상이 땀 범벅으로 헐레벌떡 남성 출입금지 구역인 호텔 여성 마사지 숍에 침입하는 대목. 안내상은 하루아침에 사업부도로 처남집에 얹혀살게 된 가장 안내상 역할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유선은 남편의 사업부도 이후 심한 감정 기복을 보이는 독특한 아내로,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윤유선의 남동생은 윤계상과 서지석이 맡았는데, 각각 공중보건의와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허당 형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안내상 부부의 아들 안종석에는 이종석이, 딸 안수정에는 걸그룹 f(x)의 크리스탈이 출연한다. '슈퍼스타K'의 강승윤이 종석의 친구 역할을 드라마 '동이'의 인현왕후 박하선이 지석과 같은 학교 국어교사로 열연한다. 이외에도 CF '오란씨걸'의 김지원, 단막극 '헤어쇼'로 얼굴을 알린 백진희, 개그맨 박지선, 가수 고영욱, 모델 줄리엔강이 나온다.
김병욱 감독은 "원래 하이킥은 다리가 길어야 할 수 있고, 짧은 다리로는 하이킥을 못 날릴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날리는 역습"이라고 제목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인생에서 실패한 듯 비쳐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의 희망을 얘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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