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어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최대 화두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ㆍ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이다. 국영평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2, 3급 시험이 앞으로 입시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에서 2012년 수시모집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고, 2012년 말에는 수능 외국어 영역을 대체하는 시험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수능영어를 대체하게 되면, 2015년(201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현재 초·중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를 더욱 눈여겨볼 수 밖에 없다.
국영평이란, 외국에서 개발한 영어 시험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면서도 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정부가 개발, 시행하는 시험이다. 기존의 읽기, 듣기 중심에서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포함되며 지필 형식이 아닌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이용하여 시험을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국영평에 대비한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듣기영역은 주로 4지 선다형으로 출제되며, 기존 수능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듣기 지문과 선택답안이 모두 음성으로 제시되거나, 하나의 지문에 여러 문항이 출제되기도 하므로 평소 듣기 연습을 할 때 핵심 단어를 메모하는 등 내용파악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녹음대본이 있는 듣기자료를 활용하여 대본을 가리고 들어보고 대본 내용과 자신이 들은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한다. 또한, 일정량의 듣기 자료를 꾸준히 받아 써 보는 것도 듣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읽기는 화면에서 지문을 읽고 4지 선다형 답안을 선택하는 방식이며, 2급의 경우 지시문과 선택답안 모두 영어로 제시된다. 특히 글 전체 내용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긴 지문을 빠른 속도로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말하기 영역은 연계 질문에 답하기, 그림 묘사하기, 발표하기, 문제 해결하기 등의 유형이 출제된다. 응시자는 컴퓨터 화면의 문제를 보고 헤드셋을 사용해 답안을 음성으로 녹음해야 한다. 이때, 발음은 원어민과의 유사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 못하느냐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발음, 구성력, 표현의 적절성, 유창성, 과제 수행 정도 등 의사소통능력을 위주로 평가하므로 이 점에 유념해 연습하도록 한다. 평소 듣기 학습을 한 뒤, 들은 내용을 완전한 문장 형태로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쓰기 영역은 조건에 맞는 글쓰기, 짧은 에세이 쓰기, 그림 묘사하기, 편지쓰기, 추론하여 글쓰기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된다. 그러므로 평소 다양한 글을 꾸준히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때, 무조건 글을 쓰는 것보다는 특정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그림, 도표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나서 글을 작성하는 ‘아이디어맵’을 통해 글쓰기 훈련을 한다면, 실전에서 신속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실전에서 어휘, 철자, 문법 사용에 오류가 있어 감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평소 글쓰기 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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