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원을 지켜라" 고수 8인의 혈투
'8인: 최후의 결사단'(KBS1 밤 1.15)은 화려한 중국 무술을 즐길 수 있는 액션영화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저명인사를 지키기 위해 한 시간 동안 목숨을 건 싸움에 나선 8인의 사연이 흥미롭다.
배경은 1906년 10월 홍콩이다. 쑨원이 혁명가들과 비밀리에 모임을 갖기 위해 홍콩을 찾으면서 그를 암살하려는 수백 명의 자객들이 홍콩으로 잠입한다. 한 혁명가는 부호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자객들로부터 쑨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을 규합한다. 인력거꾼과 극단 단원, 두부 장수, 거지 등 각자의 무공을 숨기며 살아가던 8명이 모인다. 이들은 쑨원을 가장한 인물을 인력거에 태우고 자객들을 유인해 혈투를 벌이게 된다.
전쯔단(甄子丹)과 리밍(黎明), 양자후이(梁家輝) 등 홍콩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컴퓨터 그래픽이나 와이어를 이용하지 않은 액션이 실감나다. 감독 천더썬(陳德森). 2009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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