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해군기지 여론조사로" 제안

우근민 제주지사는 18일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갈등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찬ㆍ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도민들이 선호하는 최적의 대안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도민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주민투표 권한은 국방부장관이 갖고 있어 중앙정부의 입장이 정해져야 가능한 사항”이라며 “찬ㆍ반을 묻는 주민투표 방식을 뛰어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원칙과 기준, 해결 방향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