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폴크스바겐 골프 등 독일 완성차에 코오롱에서 제작한 에어백 쿠션이 장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7일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의 13개 차량에 에어백쿠션을 공급하는 모듈회사와 1,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 독일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 것은 그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인터스트리는 기존에는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GM 및 도요타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차 시장에서도 대규모 납품계약이 성사된 만큼 전 세계 에어백 수요의 약 60%를 차지하는 유럽, 북미 등 선진국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증가로 에어백쿠션 매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지난해 대비 4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및 중국 난징의 에어백 생산기지 생산량을 지금보다 배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선진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동구권과 중남미 등에 생산시설 투자를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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