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도로 정체구간과 통제 상황 등을 지도와 함께 안내해 빠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지능형 교통전광판'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시내 주요 길목 21곳에 지능형 교통전광판 설치를 마치고 29일부터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교통전광판이 문자로 '원활, 지체, 정체' 등 단편적인 소통상황만을 안내했던 것에 비해 새 전광판은 간단한 형태의 전방 지도에 녹색, 노랑, 빨강색을 표시해 도로 상황을 알려준다. 또 각종 행사와 집회로 인한 도로 통제상황, 횡단보도 예보, U턴 금지, P턴 지점, 버스전용차로 이용시간, 실시간 관광버스 주차장 면수 등도 안내한다.
시는 우선 종로, 새문안로, 한강로 등 도심으로 들어오는 주요 길목에 지능형 교통전광판을 운영할 계획이다. 운전자들이 도심에 진입하기 전에 정체 구간과 우회도로 소통 상황 등을 알 수 있어 무작정 도심으로 진입해 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낭패를 줄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지능형 교통전광판은 설치 지점이나 시간대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 소통정보를 중점적으로 안내하고, 새벽이나 야간에는 횡단보도 예고 등 안전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지능형 교통전광판을 설치하면 도로 곳곳에 흩어져 있던 각종 표지판을 통합하는 효과도 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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