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선주자 11명의 소셜미디어 언급 빈도·평판도/ 수해·주민투표 이슈 부각에 오세훈 '단골 거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선주자 11명의 소셜미디어 언급 빈도·평판도/ 수해·주민투표 이슈 부각에 오세훈 '단골 거론'

입력
2011.08.17 12:23
0 0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서는 매일 유력 대선 주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러나 단순히 이름이 얼마나 많이 오르내리느냐는 의미가 없다. 트위터리안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일보가 최근 3개월(5월 11일~8월 10일)간 대선 주자 11명을 언급한 트위터와 1인 블로그(네이버)의 글 35만 8,135건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대선 주자들의 이름이 언급되는 메커니즘, 언급 횟수 및 평가도 간 상관성을 파악한 결과, 이들의 언급 빈도나 평판도는 현실 공간의 이슈나 사건, 해당 정치인 언행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대상 기간 중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된 오세훈(10만2,864건) 서울시장이 가장 대표적이다. 오 시장은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지역에 내린 폭우로 서울시의 부실한 재해 예방 대책이 비난의 표적이 된데다, 8월 들어서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이슈로 부각되면서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오 시장이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최근 한달(7월 6일~8월 10일)로, 이 기간 언급 횟수(5만9,435)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오 시장과 관련된 주요 연관어도 '수해 방지 예산''무상급식' '주민투표'등이었다. 그러나 핵심어를 추출해 분석한 평판도 측정에서 오 시장을 언급한 글 10건 중 7건(67.4%)은 오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6월 22일 "춘향전은 변 사또가 춘향이 X먹은 이야기"라는 강연 발언이 구설에 오르며 6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기간에 트위터에서 직전 한달 기간(4,719건)보다 3배 이상(1만8,631건) 많이 언급됐다. 또 이재오 특임장관은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에 대한 자극적 언행을 계속하면서 최근 한달 기간 동안 직전 한달(4,337건)보다 2배 이상(9,207건) 많이 이름이 오르내렸다.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조사 대상 중 두 번째(6만4,163건)로 많이 언급됐지만 자신과 관련된 특별한 이슈가 없어 언급 빈도가 점차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5월 11일부터 6월 8일까지 기간 중에는 2만8,153건으로 언급 빈도가 가장 높았지만 6월 8일~7월 6일에는 2만3,243건, 최근 한달 동안에는 1만4,884건으로 줄었다.

야권 대선 주자 중 트위터 등에서 가장 많이(3만8,539건) 언급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진중공업 사태 등 사회 현안에 의견을 많이 개진하고 희망버스에도 오르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인 것이 언급 빈도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5월 11일부터 6월 8일까지 기간 중 2,988건에 불과했던 정 위원에 대한 언급 횟수는 두 달새 1만6,464건, 1만9,923건으로 상승했다. 평판도에서도 정 위원을 언급한 글의 42.2%가 긍정으로 분류됐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역시 한진중공업 사태, 무상급식 주민투표 등 보수ㆍ진보 진영간 대립이 분명한 이슈에 대해 언급을 자주 하면서 언급 빈도가 7,348건에서 1만2,091건, 1만2,731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희망버스에 타지 않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최근 한달 언급 횟수(1만3,429건)가 전달(1만4,985건)보다 줄고 평판도에서도 야권 주자 중 유일하게 긍정(29.4%)보다 부정(36.4%)적 내용이 많았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개월 사이 언급 빈도가 2,174건, 9,163건, 1만1,244건으로 늘어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으면서 3개월간 언급 빈도도 각각 3,648건, 2,418건으로 낮았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