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의 경호를 위해 최첨단 방탄장치와 통신장비가 설치된 특수 버스 2대가 백악관에 새로 투입됐다. 대당 가격은 110만달러로 15일부터 시작된 오바마 대통령의 중서부 버스투어에 첫선을 보였다.
버스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이용하는 리무진 전용차 '야수(Beast)'에 버금가는 방탄능력과 통신설비 등 특수장비들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승용차인 캐딜락을 개조한 '야수'는 차체와 유리를 방탄 처리했다. 또 타이어가 펑크 나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으며, 화학공격에 대비해 내부 틈새도 완전히 막았다.
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유세 등에도 사용될 전망이다.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은 현직 대통령의 대선 유세 때 대형 버스를 리스 형태로 빌린 뒤 이 버스에 필요한 방탄 장치 등을 설치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빌린 버스들이 제공하는 경호 수준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해 버스구매 배경을 설명했다.
미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이라는 전용기와 '마린원'으로 불리는 헬기를 갖고 있다.
황유석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