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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아세안의 최대 무역 파트너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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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아세안의 최대 무역 파트너 등극

입력
2011.08.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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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과 유럽연합(EU)를 제치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최대 무역파트너가 됐다고 중궈징찌왕(中國經濟網)이 1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의 총 무역액은 지난달 말 총 2,300억달러에 달했다. 아세안의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총 1,13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9.1% 늘어난 것이다. 또 수입액은 총 1,17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1.8% 늘었다.

중국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주변 동남아 국가들과 첨예하게 영유권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이 중-아세안 간에 무역이 급증하는 데는 윈윈이 가능한 산업분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의 마헨트라 시게가르 무역부 부부장은 “아세안의 최대 무역파트너는 2008년까지만 해도 일본이었고 EU에 이어 중국은 당시 3위에 그쳤다”며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속도만큼 민첩하게 남진(南進)해 아세안과의 무역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화교들이 밀집한 아세안에 대 중화권 경제벨트를 조성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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