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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단편 美 버지니아주 금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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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 단편 美 버지니아주 금서 지정

입력
2011.08.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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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아서 코난 도일이 집필한 최초의 셜록 홈즈 단편이 미국의 한 주에서 청소년에게 읽히지 말아야 할 금서로 지정됐다. 모르몬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주간지 타임 등 미국 언론은 15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앨버말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난 주 코난 도일의 단편 <주홍색의 연구> (사진)를 중학교 독서목록에서 제외시켰다고 보도했다. 코난 도일이 27세의 나이에 3주만에 쓴 이 소설은 셜록 홈즈라는 명탐정 캐릭터가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이번 결정은 5월 이 카운티의 헨리중학교의 한 학부모가 <주홍색의 연구> 가 모르몬교에 대해 비판적으로 묘사했다고 학교에 불만을 제기한 것에서 시작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모르몬교 신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위해 기꺼이 살인을 한다는 내용이다. 책 3장에는 "교회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다. 아내와 아이들은 집에서 그를 기다렸지만 아빠가 어떻게 비밀재판을 받았고 결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는 묘사가 나온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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