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인천국제공항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강원 평창군까지 가는 고속철도 건설을 제안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광명KTX역을 경유하는 고속전철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이번 주 안에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건의할 예정이다.
양 시장은 “기존 안인 인천공항~서울~평창 노선은 총 연장이 244㎞에 달해 시속 200㎞로 달려도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74분이 걸린다”며 “하지만 서울을 경유하지 않고 광명역을 거쳐가는 노선을 택하면 212㎞로 길이가 32㎞ 줄어 64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명역을 경유하는 안은 제2공항철도(인천공항-인천역)와 수인선(수원~월곶), 월곶~판교선, 성남~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중 수인선과 성남~여주선은 201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원주~강릉선은 2017년 완공을 위해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월곶~판교선과 여주~원주선은 2015년 이전 착공 예정이고, 제2공항철도는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조기 착공만 하면 고속철 연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양 시장은 “서울 경유 노선은 도심 집중, 환승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만 우리 안은 올림픽 뒤에도 지속운행이 가능해 강원도를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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