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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공생발전, 친재벌 정책과 앞뒤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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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공생발전, 친재벌 정책과 앞뒤 안맞아"

입력
2011.08.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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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8ㆍ15 경축사에서 화두로 던진'공생발전'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승자독식을 가속화하는 친재벌정책을 거두지 않으면서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비판한 정치권의 경쟁적 복지포퓰리즘 정책과 관련,"이 대통령이 이제라도 보편적 복지에 대한 이념적 편견을 버리고 시대적 흐름과 국민적 요구를 수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재정 파탄을 야당에 떠넘기는 등 무책임의 극치를 달렸다"고 비판했고, 진보신당 강상구 대변인도 "공생발전을 얘기한 것은 상황 인식과 처방이 잘못됐다고"고 주장했다.

한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독도를 방문하려다가 기상 악화로 취소한 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도 문제와 관련, "최근 이뤄진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들은 종전 이후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그 동안의 사과와 반성을 무효화시키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이명박 정부에 들어서 나타나는 독도 외교의 실패에 대해 민주당은 엄중히 질책한다"며 "책임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미국에 대해서도 "동해에 대한 일본해 단독표기 등에서 나타난 미국의 잘못된 정책 판단 및 실행은 동아시아 지역의 한미일 협력체제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은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측이 어제 우리 당의 한 전직 의원을 통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독도를 가지 않는다'며 ' 손 대표도 가지 않으면 안되겠느냐'고 전해왔다"면서 "일본이 외교적으로 대단한 결례를 했다"고 말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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