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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민주당 야권통합특위 위원장/ "진보정당간 소통합 없이 대통합으로 직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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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민주당 야권통합특위 위원장/ "진보정당간 소통합 없이 대통합으로 직행해야"

입력
2011.08.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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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야권통합특위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15일 야권통합 방안에 대해 "어떤 통합 방식이든 어려움이 있지만 대통합이 더 확실하고 분명한 대안인 만큼 소통합을 거치지 않고 대통합으로 가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각 정당들이 서로 꼬리를 물고 있는 쟁점들을 일시에 내려놓고 대의명분을 우선시한다면 통합이 가능하다"며 대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_이 시점에서 야권 대통합이 필요한 이유는.

"내년에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한 확실한 대안이다. 또 2013년 체제에서 대한민국의 진보를 이룰 수 있는 안정적인 수권 구조와 정치주체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

_민주당이 7월 야4당 통합연석회의를 제안한 뒤 통합 논의에서 진전이 없는데.

"진보정당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거부하는 모양새다. 그 이유는 진보정당 간 소통합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인데, 민주당은 소통합을 넘어 대통합을 하자고 진지하게 제안하고 있다. 다른 이유는 민주당과 진보정당과는 서로 다르다는 것인데, 민주당은 차이는 인정하지만 진보정당과 함께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_통합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진보정당은 통합까진 어려우므로 소통 구조를 남겨두되, 2013년 체제에 대해선 검토할 수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통합을 배제한 상설적인 정책 협의체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_민주당에서도 '선도 통합론' 등 단계적 통합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고려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합에 집중할 때이지 중통합을 거론하면 분열을 고착화할 수 있다."

_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연합정당론'이 대통합 논의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가.

"문 이사장의 역할에 달렸다. 문 이사장이 지금은 대통합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는 점에서 그의 주장은 민주당의 대통합 논의와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_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통합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고, 때가 되면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 전까지는 호수에 떠 있는 백조도 발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줘야 한다."

_진보정당 간 통합은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가.

"야권통합은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언제까지 하고 안 되면 포기한다는 말은 지금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 다만 10월 초까지 통합 논의의 윤곽이 잡히고 11, 12월께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통합 전당대회로 치러지길 바라고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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