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 원로 백대웅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13일 오전 5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국악작곡 1세대인 고인은 중앙대 음대 학장과 한예종 전통예술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 그는 정간보가 아니라 오선지를 써 국악을 작곡하고, 쾨헬벨의 캐논변주곡을 가야금으로 편곡하는 등 국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7현 가야금을 위한 산조'와 서양 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천안 삼거리', 가야금과 현악 4중주를 위한 '관동별곡', 창작 음악극 '영원한 사랑, 춘향이' 등을 작곡했다.
고인은 국악을 체계적으로 알리는 이론서도 많이 썼다. 주요 저서로는 <전통음악의 보편성과 당위성> <전통음악의 이면과 공감> <한국전통음악분석론> <전통음악의 랑그와 파롤> , <백대웅 작품집> 등이 있다. 2003년 한국음악가협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2004년 대한민국작곡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백대웅> 전통음악의> 한국전통음악분석론> 전통음악의> 전통음악의>
유족은 이희경 여사와 아들 이백(재미 변호사), 딸 이연(고려대 강사)씨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장지는 경기 파주시 광탄면, 발인은 15일 오전9시. (02)923-4442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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