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의 도래를 축복으로 여기는 국민은 2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43.3%는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고 답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2일 ‘보건복지 이슈&포커스’보고서에 게재한 설문조사(30~69세 남녀 1,000명 대상)에 따르면, ‘평균 수명이 연장돼 사람들이 90세 또는 100세 이상까지 사는 현상에 대해 ‘축복이 아니다(35.4%)’, ‘그저 그렇다(28%)’, ‘축복이다(20%)’, 매우 축복이다(8.7%)’, ‘전혀 축복이 아니다(7.9%)’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오래 사는 것을 축복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노년기가 너무 길기 때문(38.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빈곤ㆍ질병ㆍ소외ㆍ고독감 등 노인문제(30.6%)를 꼽았으며 자식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서(24.1%)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수명은 80~89세가 가장 많았고, 70~79세가 그 뒤를 이었다. 은퇴 시기에 대해서는 노후생활이 길어진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건강할 때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65~69세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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