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IPTV)가 ‘안방 학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만 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으로 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배울 수 있는 IPTV의 학습 프로그램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교육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IPTV의 외국어, 수학 등 교과목 강의는 수험생들에게 보탬이 된다는 평가다.
지난달 기준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IPTV의 교육용 콘텐츠는 전체 콘텐츠의 절반에 이른다. 영어,수학 등 초중고 교과 다시보기(VOD) 콘텐츠는 4만2,506건. 여기에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음악 등 다른 교육 콘텐츠 VOD도 3만9,577건이나 된다.
뿐만 아니라 와인 전문 과정인 소믈리에, 금속판에 그림을 그리는 미술인 포크 아트 등 다양한 취미 콘텐츠까지 갖추고 있다.
덕분에 업계에서는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들이 IPTV 가입자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지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교육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이 IPTV 주 이용고객이어서 교육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IPTV에서 교육 콘텐츠는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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