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저개발국, 분쟁국 이야기를 감동적인 인물 사진과 함께 담아낸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쓰레기처리장이 있는 고로고초 마을에서 한국인 목사와 지휘자가 만든 합창단 이야기를 담은 <지라니 합창단 희망을 노래하다> (끌레마 발행)에는 여행사진작가 신미식씨가 담은 아프리카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수놓아져 있다. 쓰레기장에서 절망을 끌어 안고 하루 먹을거리를 찾아 배회하던 아이들이 노래를 배우면서 꿈을 품게 된 사연도 마음을 울린다. 지라니>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얼굴기형 어린이 수술사업을 벌이고 있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의 활동을 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예문)에서는 선ㆍ후천적 이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던 3,000여 어린이들의 용기와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수술을 마친 아이와 어머니의 환한 얼굴은 이 활동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말없이 웅변한다. 세상에서>
아프리카 남수단 마을 톤즈에서 살며 선교ㆍ의료활동을 하다 지난해 숨진 이태석 신부를 다룬 여러 책들에서도 그의 열정적인 삶은 물론 그와 부대끼며 살았던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분쟁지역 전문 PD 김영미씨가 낸 <세계는 왜 싸우는가?> (청림출판)는 글이 중심이지만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여러 분쟁국의 위기에 처한 아이들, 여성들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엿볼 수 있다. 세계는>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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