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의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이 두 번째 시집 <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를 펴냈다. 2004년 첫 시집 <작은 등불 하나> 를 낸 지 7년 만이다. 작은> 따뜻한>
박 전 의원은 이번 시집에서 '어머니의 밥상' 등 소소한 일상에서나 여행 도중 느낀 감정들을 풀어낸 시 89편을 실었다.
그는 "누구를 감동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쓴 건 아니다"며 "바쁜 생활 속에 틈틈이 나만의 공간에서 또는 여행길에서 평화와 소박함이 가슴을 파고들 때, 마음이 복잡하거나 힘들 때 솔직한 영혼의 절규를 그대로 옮겼다"고 말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여사의 사촌동생인 박 전 의원은 6공 당시 정무 제1장관과 체육청소년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다녀오는 등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김영삼 정권 초기 이른바 '슬롯머신'사건으로 구속됐고, 2000년 15대 국회를 끝으로 정계 은퇴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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