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80)가 젊은 옛 애인으로부터 100억원대의 소송을 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 탤런트 출신 아드리아나 페헤이르(28)는 소로스가 자신에게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두번이나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았다며 1,000만달러(107억원) 상당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며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법원에 소송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소로스는 페헤이르에게 자신의 집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의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2010년 1월 1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그 뒤 소로스와 결별했다가 그 해 8월 다시 만난 페헤이르는 소로스가 자신에게 주기로 한 아파트를 새 여자친구에게 줬다고 해 말다툼을 했는데, 그 때 자신의 뺨을 때리고 목을 졸랐으며 바닥에 램프를 던져 발을 다치게 했다고 밝혔다. 이후 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카리브해의 생바르텔르미섬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 때 소로스가 다른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했으나 지키지 않았다고 페헤이르는 주장했다. 페헤이르는 자신이 겪은 정신적 고통, 폭행, 구타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소로스 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돈을 뜯어내려는 수작으로, 거짓과 무고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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