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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고양이와 쥐의 탈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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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 고양이와 쥐의 탈출작전

입력
2011.08.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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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서 어떻게 나가지?/기무라 유이치 글, 다카바타케 준 그림ㆍ김숙 옮김/북뱅크 발행ㆍ4~7세ㆍ1만원

깊은 구덩이에 고양이 부부와 쥐 삼남매가 빠졌다. 어떻게 빠져나갈까? 서로 목마를 해주면 꼭대기에 닿아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누가 먼저 나가야 할까? 쥐가 먼저 나가면 고양이 부부를 구덩이에 두고 도망갈 것이고, 고양이 부부가 먼저 나가면 쥐 삼남매는 그들의 먹이가 될 것이다.

쥐와 고양이들은 구덩이에 앉아 머리를 맞댄다. 뾰족한 대안은 없고 시간이 흘러 비가 온다. 구덩이에 빗물이 가득 차고 다섯 마리는 물 속에서 허우적대며 헤엄친다. 비가 그치고 물이 줄어들었다. 다시 머리를 맞대고 나갈 궁리에 빠진다.

동화의 단골소재인 쥐와 고양이가 주인공이다. 살기 위해 지혜를 짜내는 그들과 함께 아이들도 고민에 빠져들 것만 같다. 하지만 책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반전에 웃음이 터진다.

책은 아이들에게 좀더 넓게 세상을 보라는 얘기를 부모 대신 전해준다. 구덩이의 깊이가 잘 느껴지도록 책을 세로로 길게 구성한 것도 특이하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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