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바둑 신동 신민준(12·대림초 6년)이 '세계 어린이 국수'가 됐다. 지난 10일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11회 대한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 최강부 결승에서 신민준은 최영찬(12·분당 미금초 6년)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최영찬은 프로 기사 최규병 9단의 아들이다.
신민준은 2009년과 2010년 연속해서 세계청소년바둑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고 13일부터 열리는 입단 대회 본선 64강에도 진출한 소년 강호다.
일곱 살 때부터 신민준을 지도한 김희용 양천대일바둑도장 원장은 "민준이는 지난 5월 입단한 이동훈 초단(13)과 도장 내에서 서로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라며 "민준이가 엄청난 싸움 바둑인데 반해 동훈이는 계산이 정확해서 둘이 서로 많은 것을 배우고 보충했다"고 말했다.
"두 바둑 신동이 앞으로 좋은 라이벌로 지내면서 한국바둑의 대들보로 성장하기를 바랄 뿐입니다."김 원장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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