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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열대야를 위한 슬리핑 푸드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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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열대야를 위한 슬리핑 푸드 3선

입력
2011.08.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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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던 우기가 끝나고 나니 이제 열대야가 걱정이다. 부채와 선풍기와 에어컨 사이를 삼각 회전하다 보면 자정이 훌쩍 넘기 일쑤. 더위 때문에 잠이 안 올 기미가 보인다면 아예 주방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불면증을 한방에 날려버릴 묘약이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완숙씨가 추천하는 솔솔 잠을 부르는 '슬리핑 푸드(sleeping food)' 3선을 소개한다.

더위야 물렀거라… 체리 레몬 쿨러

우리 몸에서 수면을 조절하는 기능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담당한다. 밤에 집중적으로 분비돼 수면을 유도하고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천연 멜라토닌 성분이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체리를 들 수 있다. 체내 자연 생성분이 1㎎인 데 반해 100g의 건조 체리에는 7㎎의 멜라토닌이 들어있다. 멜라토닌 부족은 편두통, 만성 편두통, 월경성 편두통 등으로 이어지기도 해 체리를 먹으면 두통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국내 수입되는 체리의 80% 이상은 미국 북서부의 5개 주(워싱턴, 오리곤, 아이다호, 유타, 몬태나)에서 생산되는 일명 '워싱턴 체리'. 적절한 일조량과 시원한 밤 기온 덕분에 당도가 좋다.

-재료: 미국 북서부 체리 1컵, 물 3컵, 차가운 레몬 주스 1컵, 탄산수 1리터, 설탕 1컵

-만드는 법: 물과 설탕을 작은 그릇에 넣어 잘 섞은 후, 씨를 빼고 반으로 쪼갠 체리를 넣는다. 센 불에서 5분간 부글부글 끓인 후 상온에서 식힌 다음 체리만 빼내 밀봉, 냉장 보관한다. 유리잔에 얼음을 적당히 채운 다음 레몬 주스 4분의 1 컵과 차가워진 시럽 3분의 1컵을 붓고, 그 위에 다시 소다수를 붓는다. 꼭지 달린 체리로 예쁘게 장식한다.

한밤의 보양식… 우유호두죽

우유 속 트립토판 성분은 체내에서 세로토닌으로 바뀌어 뇌를 진정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찬 우유는 위에 부담이 되므로 미지근하게 데운 우유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신경을 안정시키는 마그네슘, 짜증을 가라앉혀 주는 칼슘, 혈압을 낮춰 주는 칼륨이 풍부한 호두를 넣으면 금상첨화. 호두는 뇌에 영양을 공급해 신경쇠약으로 인한 불면증 완화에 특히 좋다.

-재료: 쌀 2컵, 호두 90g, 물 2컵, 우유 4컵

-만드는 법: 쌀은 씻어서 30분 이상 불렸다가 물기를 빼고, 호두는 뜨거운 물에 5분 정도 불려 꼬치로 속껍질을 벗긴다. 불린 쌀과 호두, 물을 믹서에 넣고 간 다음, 냄비에 호두를 넣고 눌어붙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저으며 끓인다. 물이 졸면 중간에 조금씩 물을 보충한다. 되직해지면 우유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여 뭉근하게 만든 후 그릇에 담는다. 소금은 따로 낸다.

손쉽게 후닥닥… 바나나고구마샐러드

이번에는 천연수면제로 널리 알려진 상추와 바나나를 활용해보자. 상추 잎이나 줄기에서 나오는 유백색 점액질 락투가리움은 졸음과 최면효과를 유발해 잠이 빨리 오게 한다. 바나나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그네슘도 풍부해 숙면에 좋다.

-샐러드 재료: 바나나 4개, 찐 고구마 4개, 양파 반개, 붉은 양파 반개, 상추 15장, 버터 2큰술, 소금 1작은술

-드레싱 재료: 플레인 요구르트 6큰술, 다진 땅콩 10큰술, 레몬즙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파슬리 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찐 고구마는 껍질을 벗긴 뒤 뜨거울 때 으깨서 버터와 소금을 넣고 버무린다.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어슷하게 자르고 양파는 모두 깨끗이 손질해서 채 썬다. 상추는 깨끗하게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땅콩은 곱게 다져 나머지 드레싱 재료와 함께 섞어 드레싱을 완성한다. 그릇에 상추를 놓고 으깨놓은 고구마를 먹기 좋은 크기로 빚어 다른 재료를 함께 담은 뒤 드레싱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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