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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누군가 돌아왔다고 두려워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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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누군가 돌아왔다고 두려워할 이유 없다"

입력
2011.08.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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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골프황제'가 만났다.

2009년 성 추문 이후 재기를 노리는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와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 골프장(파70ㆍ7,46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PGA 챔피언십은 2009년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즈를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해 국내 골프팬들에게 친숙한 대회다. 올해는 파70에 전장을 7,467야드로 늘린 어슬레틱 골프장에서 2001년 이후 10년 만에 열린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우즈와 '영건' 매킬로이의 대결이다.

우즈는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뒤 1년9개월 동안 우승이 없다. 3개월간의 부상 치료를 끝내고 지난 주 브리지스톤 대회에 출전했지만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할 경우 더욱 궁지에 몰릴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15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공백기 뒤에 출전한 브리지스톤대회에서 이 정도 성적이면 괜찮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01년 이 대회에서 공동 29위에 그쳤던 우즈는 "10년 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코스답게 멋지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올해 US오픈에서 역대 최저타(16언더파)로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선 매킬로이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앞으로 PGA 투어의 정식 멤버가 되고 싶다고 선언한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차세대 황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매킬로이는 "누군가 돌아왔다고 해서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우즈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US오픈 이후 잠시 주춤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즈를 힘으로 누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미국의 베팅업체 '힐튼 레이스 앤드 스포츠북'도 매킬로이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12-1의 배당률을 부여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분류했다.

한국 및 한국계 7명도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양용은을 비롯해 최경주(41ㆍSK텔레콤),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 재미동포 앤서니 김(26ㆍ나이키골프), 나상욱(28ㆍ타이틀리스트) 등이 세계 정상급 골퍼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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