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 탄생'이 종영 3개월 만에 새로운 멘토들과 함께 다시 돌아왔다. '위대한 탄생 2'는 가수 이선희, 이승환, 윤상, 박정현과 작곡가 윤일상이 멘토를 맡았다. 지난 시즌 김태원 신승훈 등 멘토들이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들의 심사 기준과 각오, 역할에 관해 질문이 쏟아지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7월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등지에서 오디션을 시작한 '위탄 2'는 내달 2일 첫 방송을 내보낸다.
브라운관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던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과 최근 방송 활동을 재개한 부드러운 카리스마 윤상은 가장 관심을 모으는 멘토로 꼽힌다. 라이브형 뮤지션을 뽑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승환은 "스물다섯명을 심사하는 데 4시간 넘게 걸렸다"며 갈 길이 멀다고 밝혔지만 환한 얼굴이었다. 시즌1 심사에 참여하기도 한 윤상은 "경험이 있지만 멘토를 맡게 돼 더욱 부담이 크다"며 "음악을 얼마나 절실하고 진실하게 대하고 있는지 진정성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자신 또한 가요제 출신이라 도전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누구를 가르친다기보다 참가자들과 친구처럼 즐겁게 지내며 도전자들을 껴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 가수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몇 개월 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박정현은 "5명의 멘토 중 선생님으로서 경험이 가장 부족해 고민을 했지만 또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시즌 1에서 이은미와 함께 혹독한 평가를 내리며 인상을 남긴 작곡가 윤일상은 "새로운 신인을 만나 도와주고 레슨하는 게 원래 일이었던 만큼 그동안의 모든 노하우를 멘티들에게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백경민 인턴기자(중앙대 문예창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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