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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또 연평도 NLL 인근에 해안포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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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또 연평도 NLL 인근에 해안포 사격

입력
2011.08.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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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포를 쏴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했다. 연평도의 NLL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양측의 교차사격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9개월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후 1시께 북한 용매도 남쪽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추정되는 3발의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그 중 1발이 NLL 근처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돼 오후 2시께 연평도에서 K-9자주포 3발로 대응 사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오후 1시25분께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북측에 경고통신을 했다. 합참은 “함정 근처나 민간선박에 위협을 가하는 위급상황이면 즉각 조치했겠지만 포탄이 NLL 선상까지만 왔기 때문에 우리도 시간을 두고 NLL쪽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포탄이 떨어진 해역은 용매도와 11km, 연평도와 8km 정도 거리에 있다”며 “관측장비로 1발이 NLL 부근에 떨어진 것은 확인했지만 서해의 시정거리가 1km에 불과해 NLL을 넘었는지는 정확히 식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대응사격 직후에 연평도 주민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했다. 군과 주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는 상태다.

군 당국은 북한이 황해남도 연안군의 해안포 기지에서 무인도인 용매도 방향으로 포를 쐈다가 NLL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실수인지, 의도적 사격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8월9일 북한군은 NLL을 겨냥해 백령도 방향으로 30여발, 연평도 방향으로 100여발을 쐈고 이 중 10여 발이 NLL을 넘었던 전례가 있다. 북한은 이후 3개월이 지난 11월23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자행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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