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직과 친절'의 수도는 강진입니다."
황주홍(59ㆍ사진) 전남 강진군수는 800여 공직자들에게 정직과 친절을 바탕으로 군민을 내 가족처럼 섬길 것을 강조해 왔다. 이런 공직사회 개혁 노력으로 강진군은 한해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농어가와 음식업소가 2009년에 257개에서 지난해에는 349개로 늘어나는 등 소득수준과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
황 군수는 이런 원동력은 '강진형 팀제'에 있다고 말한다. 황 군수는 2007년 5월 전국 최초로 조직을 성과 중심의 '강진 드림팀제'로 개편해 4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이 팀제는 4~6급 중 누구라도 팀장이 될 수 있고, 5~9급 중 누구라도 팀원이 될 수 있어 주민소득과 직결되는 성과를 향해 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팀제는 ▦1억원 이상 농가소득 증대(전남 17→2위)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전국 1~3위, 경제적 효과 230억원) ▦교육 정상화(3년만에 5개 고교 모두 정원 충족, 6년 연속 서울대 합격) ▦인재육성기금 200억원 조성(전남 1위) ▦출산율 전국 1위 ▦귀농ㆍ귀촌 전국 1위 ▦36년만의 인구증가 ▦2010년 한해 47건의 각종 시상과 공모사업에 선정돼 400여억원 특별 교부세와 상사업비 지원을 받는 등의 많은 성과를 거뒀다.
황 군수는"정부가 강진형 팀제를 전국적으로 제도화하면 연평균 경제성장률 1% 상승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팀제 실시를 '경제살리기'의 핵심과제로 보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황 군수는 지난달 30일 개최한 제 39회 강진청자축제를 인근 장흥군의 정남진 물축제와 연계해 치러 새로운 축제 운영 모델도 만들었다.
이밖에 2014년 청자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대청자미술관과 한국민화박물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성전일반산단과 칠량농공단지를 조성해 2013년까지 105개 기업체를 유치하고, 전국체전 유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골프장 건설 등도 추진 중이다.
황 군수는"가장 확실한 성장 동력은 정직과 친절"이라며"공직 개혁 없이 지역발전은 없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강진=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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