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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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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입력
2011.08.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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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에는 박정희 본가, 성곽길 등 숨겨진 명소가 많습니다. 방치돼 있던 명소를 찾아내 역사적 장소로 되살릴 것입니다."

4ㆍ27재보궐 선거에서 접전 끝에 당선된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은 "중구를 품격 있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바꾸겠다"며 취임 100일(8월 5일)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최 구청장은 "지난 100일은 정말 숨가쁘게 지나갔다"며 "앞으로 남은 3년을 밀도 있게 주민과 호흡해 계획된 일을 잘 꾸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서울 관광객의 80%가 찾는 중구의 숨겨진 명소를 발굴ㆍ개발하면 정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 구청장은 "신당동 떡볶이 골목, 조선시대 4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 등 잠재적 명소를 개발하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1동 1명소 조성사업으로 3년간 최소 15개의 명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침체된 을지로도 인쇄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미래형 첨단 디지털 인쇄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명동 등 중구 중심의 관광자원을 내년 완공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과 연계하는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구민을 위한 멘토제도 박 구청장 취임 이후 달라진 구정이다. 7월부터 하고 있는 지방세 멘토제가 대표적이다. 최 구청장은 "세무과 팀장급 11명이 멘토로 나서 지방세 및 기타 지방세에 대한 구민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며 "8월부터 건축사들을 통한 건축민원 멘토링제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구는 이달 말부터 중구에 관심이 많은 150명으로 구성된 SNS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이들은 중구와 관련한 각종 사건ㆍ사고를 제보하고 유용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한다. 그는 "지진 폭우 폭설 등 재난상황을 서포터즈와 협력해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구는 명동 3구역 재개발과 관련한 철거민과 조합의 마찰 등 정치적 갈등도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구청장에게 행정서비스 마인드 이상의 역량이 절실한 이유다.

최 구청장은 "중재를 통해 대화 여건을 조성했는데 협상 과정에서 양쪽의 기싸움이 있었다"며 "양측 간에 대화의 통로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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