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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값 7월 상승률, 지역따라 최대 32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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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값 7월 상승률, 지역따라 최대 32배 차이

입력
2011.08.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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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민생물가 상승률이 수십 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갈비는 최대 30배, 된장찌개는 10배나 격차가 났다.

8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7월 '시ㆍ도별 서민생활물가' 10개 품목(시내버스, 지하철, 삼겹살, 돼지갈비, 김치찌개, 된장찌개, 설렁탕, 자장면, 배추, 무)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최고ㆍ최저지역 간 차이가 모두 10%포인트를 넘었다. 10개 품목은 지난달 20일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행정안전부가 지역 간 가격비교를 통해 물가 안정을 유도하려고 선정한 것이다.

먼저 돼지갈비(외식)는 전체 평균 상승률이 15.5%였지만 광주가 2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인천은 0.7% 상승에 그쳐 무려 31.6배나 차이가 났다. 충북(21.6%), 전남(21.5%)에서도 돼지갈비 값이 20% 넘게 올랐다.

된장찌개는 전 도시 평균 7.7% 올랐다. 대전의 상승률이 19.1%로 1.8%에 머문 인천의 10.6배나 됐다. 전남(14.2%), 강원(14.1%), 전북(13.4%), 대구(13.1%)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울산(2.0%), 경남(5.4%), 부산(5.8%) 등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적으로 8.2% 오른 자장면은 대전(17.7%)이 가장 많이 올랐으나 울산은 1년 전과 변화가 없었고, 인천도 2.1% 오르는데 그쳤다.

전 도시 평균이 17.3% 올라 10개 품목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삽겹살(외식)은 충남(23.3%), 전북(23.0%), 광주(22.6%), 강원(20.7%), 경기(20.5%) 등에서 20% 넘게 올랐다. 부산(10.3%), 대구(10.5%), 인천(11.1%)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공공요금인 시내버스 운임은 이미 올린 대전·대구(15.7%), 울산(15.6%), 광주(15.3%), 충북(14.7%), 부산(14.1%) 등에서 15%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수도권은 아직 올리지 않아 변화가 없었다. 배추는 2.0% 오른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값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시내버스(15.7%) 김치찌개(16.4%) 된장찌개(19.1%) 자장면(17.7%) 등 4개 품목에서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물가가 많이 올랐고, 인천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행정안전부는 10개 품목의 지역별 가격비교표를 이달 말부터 매월 공개할 계획이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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