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회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까지 접수했다. 온라인 전용 보험사들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이다.
8일 손해보업업계에 따르면 업계 부동의 1위인 삼성화재는 올 6월말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11.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3월말 점유율(8.3%)보다 3.3%포인트나 급등하면서 점유율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수직 상승했다.
3월까지 2위(14.2%)에 머물렀던 동부화재는 6월말 점유율을 17.6%까지 끌어 올리며, 기존 1위였던 온라인 전용 보험사 악사(16.4%)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대형사 중에서는 일찌감치 온라인 자보 시장에서 두각을 보여 온 현대해상의 하이카(11.8%)도 3위 자리를 지켰다.
향후 온라인 자보 시장에서 대형 손보사들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대형사들이 온라인 자보 시장에 적극 뛰어 들면서 소형 보험사들의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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