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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빈자리에 구자철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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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빈자리에 구자철 1순위

입력
2011.08.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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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는 '조광래호'가 결전의 땅에 입성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로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10일 오후 7시30분 일본과 친선경기를 펼치는 대표팀의 현지 훈련에는 이날 합류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남태희(발랑시엔)를 비롯해 일본 J리거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 20명이 참가했다. '셀틱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는 9일 일본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7일 소집된 대표팀은 전날 11명이 참가한 반쪽 훈련에 그쳤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삿포로에 모이면서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 정강이뼈 골절상으로 빠진 이청용(볼턴)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가 관심사다. 조 감독은 이청용의 대체 1순위로 구자철이 꼽았다. 그는 "구자철은 골을 넣을 능력이 있는 선수다. 일본과의 평가전 전반에 구자철을 먼저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이번 한일전에서는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시즌에도 측면으로 많이 뛰었다. 측면 공격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포지션 변경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출전해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한 쓰디쓴 경험이 있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와 실축했던 그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한일전에 계속 출전하고 싶다. 책임감을 느끼며 경기에 나서겠다"며 남다른 의욕을 나타냈다. 구자철로선 김정우(상주 상무)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조광래호'에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새 포지션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시안컵 득점왕(5골)에 오른 구자철이 측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면 신예 남태희, 김보경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원의 지휘자 기성용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경기를 치르고 이날 입국했다. 기성용은 김정우, 이용래(수원)와 함께 든든한 중원의 삼각편대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과 준결승에서 첫 골을 넣었던 기성용은 "한국 선수들이 일본을 잘 알고 있다. 한일전 역대 전적도 압도적으로 앞선 만큼 일본이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국은 최근 일본 원정경기에서 5경기 3승2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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