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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고추장에서 영화까지 특화 중기 발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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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고추장에서 영화까지 특화 중기 발굴 지원"

입력
2011.08.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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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사진) CJ그룹 회장이 김치 고추장부터 방송 영화까지 그룹 내 전 사업분야에 걸쳐 중소기업 특별지원을 지시했다. 이 회장은 "여론의 압력에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내놓는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기왕 할 거면 ▦진정성 ▦지속가능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도움 등 3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CJ측은 전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CJ는 8일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ㆍ상생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지역에 특화된 전통 장류, 두부, 김치 중소업체를 발굴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국 유통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 및 마케팅지원에 나선다. 막걸리 유통처럼 중소기업 자체 고유브랜드를 살리고 대기업은 기술, 유통, 자금, 식품안전 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차별화된 상생모델이라고 CJ 측은 설명했다.

또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만들어 협력업체에 저리로 사업자금을 지원한다. 가맹사업을 하는 CJ푸드빌과 올리브영에서는 새 점포를 열거나 리뉴얼 공사 때 인테리어 비용 등 투자자금이 많이 드는 점을 감안해 자금 및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가맹점에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해 160억원 가량의 상생자금을 확보했다. 헬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은 모든 신규 가맹점주에 대해 4,500만원을 무상지원한다.

CJ그룹의 또다른 축인 CJ E&M은 올 하반기에 500억원의 펀드 출자를 통해 방송,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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