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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무상급식 투표" vs "182억 낭비 그만" 주민 투표 홍보·거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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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무상급식 투표" vs "182억 낭비 그만" 주민 투표 홍보·거부 운동

입력
2011.08.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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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초ㆍ중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홍보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7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홍보 문안이 확정됨에 따라 주민투표 알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민투표 거부를 내세운 야당과 시민단체도 현수막을 거는 등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시가 확정한 문안은 '24일 첫 주민투표가 실시됩니다' '24일 무상급식 지원범위 시민이 결정하는 날입니다' 등이다. 앞서 시 선관위는 서울시가 주민투표에 대해 '단순 안내'를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적극 독려'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12일부터 버스와 지하철에 주민투표를 안내하는 인쇄물을 부착한다. 아파트 출입구 게시판에도 안내문을 붙인다. 시는 녹음을 거쳐 16일께부터는 버스와 지하철 음성안내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120다산콜센터 연결대기음을 통해서도 주민투표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형포털 배너광고, DMB채널 광고 등을 검토하고 있다.

주민투표를 반대하는 야당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나쁜투표거부 시민운동본부는 5일부터 3일 간'182억 낭비 주민투표 그만두고 수해복구 전념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시내 300여 곳에 내걸었다고 7일 밝혔다. 시민운동본부는 휴가철인 점을 고려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적극 활용해 주민투표 불참운동을 펴나갈 방침이다. 또 무상급식 어린이 그림 전시회, 문화제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성호 시민운동본부 대변인은 "이번 주민투표는 참여냐 불참이냐가 이슈인데 서울시가 투표 참여 홍보활동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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