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유성이 연출을 맡은 애완견을 위한 음악회'개나 소나 콘서트'가 13일 경북 청도군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애견 숫자 1,000만 시대에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에서 2009년 처음 시작된 행사가 벌써 3년째를 맞았다. 전유성은 "애완견을 존중하자는 의미에서 콘서트 날짜도 일부러 복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작년에 이어 아모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희나리'를 부른 가수 구창모가 출연하며 사회는 개그맨 이홍렬이 맡는다. 음악회가 열리는 오후 6시 이전에는 '개나 소나 콘서트 공식 주제가 따라 부르기', '반려견 영상 콘테스트', '애완견을 위한 의료보험상담' 같은 이색 이벤트도 마련된다. 행사를 주관한 '전유성의 코미디시장' 김민수 실장은 "개나 소나 콘서트를 울릉도의 오징어 축제, 남원의 춘향제처럼 청도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콘서트는 첫 해엔 4,000여명, 작년에는 8,000여명이 관람하는 등 매년성황이었다. 관람객들에게는 특별 교통편도 제공된다. 서울, 인천, 춘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7개 주요도시에서 애완견과 함께 탈 수 있는 전용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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