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맥과이어'(EBS 오후 2.30)는 스포츠 에이전트의 세계를 로맨스와 인간애로 엮어 감동을 전하는 수작이다.
유명 스포츠 에이전시의 제리 맥과이어(톰 크루즈)는 72명의 선수들을 관리하는, 잘 나가는 에이전트다. 어느 날 자신이 담당하던 아이스하키 선수가 부상을 입어 찾아간 병원에서 그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무리하게 경기하는 아빠를 말려달라는 선수의 아들을 보고선 자신이 선수들의 장래와 건강보다 돈에만 집착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맥과이어는 에이전시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자 하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 통보다. 맥과이어는 경리과 여직원 도로시(르네 젤위거)와 사무실을 차리고 미식축구선수 로드(쿠바 구딩 주니어)와 유일하게 계약한다. 로드는 실력 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난감한 존재. 맥과이어는 좌충우돌 난관을 극복하며 조금씩 자신의 꿈을 이뤄간다. 감독 카메론 크로우. 원제 'Jerry Maguire'(1996), 15세.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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