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 기사 랭킹 1위 박지은의 맹활약에 힘입어 '빅3'팀이 위험에서 벗어났다. 지난주 바둑TV 분당스튜디오에서 끝난 국내 여자 최강 '빅3'(박지은ㆍ루이나이웨이ㆍ조혜연)와 여자 상비군 '톱3'(이민진 김윤영 최정) 간의 치수 고치기 9번기 '위험 대결, 빅3를 넘어라'에서 '빅3'가 '톱3'에 6승 3패를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결과는 '빅3'의 승리로 끝났지만 내용면에서는 상비군팀의 활약이 돋보였다. '빅3'는 1라운드에서 2연패를 당해 치수가 선상선으로 고쳐지는 아픔을 맛봤다. 호선 승부에서도 양팀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다가 최종국에서 루이나이웨이가 이민진을 물리쳐 '빅3'가 간신히 한 발 앞서 나갔다. 박지은이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3연승을 기록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빅3'팀 주장 루이나이웨이는 "박지은이 없었으면 우리가 졌을 것이다. 상비군팀이 너무 강해 정말 힘든 승부였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여자 국가 대표 상비군 소속 선수 3명과 국내 여자 바둑계를 석권하고 있는 '빅3'가 서로 상대를 바꿔 가며 한 판씩 대국, 9판 중 5승 이상을 거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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