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일 부상으로 올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이청용(볼턴) 선수를 격려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전날 지방 모처로 휴가를 떠난 이 대통령은 "이 시련을 잘 이겨내고 더욱 훌륭한 선수로 일어서리라 믿는다"는 글을 보내 이 선수를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부상 소식을 듣고 매우 놀라고 걱정했는데 수술이 잘 됐다니 정말 다행"이라면서 "안타깝고 힘든 상황이지만 복귀할 날을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평소 이 선수가 출전하는 주요 경기를 종종 챙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요즘 문자메시지를 통한 '소통 정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아프리카 순방 때 자원봉사를 함께 했던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달엔 올 초 구제역 방제와 매몰지 관리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국회의원과 공무원, 육ㆍ해ㆍ공사 졸업생 등에게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화제가 됐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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