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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홍성흔 타·타·타·타… 롯데 4강 굳히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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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홍성흔 타·타·타·타… 롯데 4강 굳히기 시동

입력
2011.08.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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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홍성흔(34)은 4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을 때 팬들에게 욕을 엄청 먹었다. 이제야 좀 살 것 같다"며 웃었다. 공교롭게 자신이 주장을 맡은 첫 해 팀 성적이 하위권에 맴돌았고 개인 성적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형편없었다.

그러나 올스타전 이후 홍성흔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6경기 동안 타율 3할(20타수 6안타)에 3타점을 올리며 2루타를 3방이나 몰아쳤다.

롯데가 거침없는 6연승에 성공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롯데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홍성흔의 원맨쇼와 선발 송승준의 6과3분의1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9-1 완승을 거뒀다.

최근 6연승을 포함해 한화전 5연승을 올린 롯데는 시즌 44승3무42패를 기록하며 이날 SK에 덜미 잡힌 LG(43승44패)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롯데의 6연승은 지난해 8월17일(인천 SK전)~8월22일(부산 두산전) 이후 11개월 12일 만이다. 반면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홍성흔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2사 2ㆍ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홍성흔은 볼카운트 2-1에서 양훈의 직구를 통타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또 팀이 5-0으로 달아난 5회 1사 1ㆍ3루에서는 허리가 빠진 상태에서 양훈의 슬라이더를 재치 있게 밀어 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홍성흔은 7회에도 바뀐 투수 송창식의 직구를 노려 쳐 2루 주자 이대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9회에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장성우의 내야 땅볼 때 득점을 올렸다.

홍성흔의 4타점 경기는 6월9일 대구 삼성전 이후 56일 만. 4안타 경기는 6월12일(부산 한화) 7월12일(부산 한화)에 이어 올시즌 세 번째다. 경기 후 홍성흔은 "70%의 힘만 쓴다는 생각으로 타격하다 보니 타구가 우익수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며 "김무관 타격 코치님의 조언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절반 이상 빠진 KIA가 148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된 김희걸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2-1로 따돌렸다. 2위 KIA는 선두 삼성과의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넥센을 2-0으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윤성환은 6월7일 대구 롯데전 이후 선발 5연승을 달리며 8승(4패)째를 수확했다. 9회부터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시즌 32세이브를 챙겼다.

SK는 인천에서 1회부터 상대 선발 리즈를 두들겨 LG를 9-1로 제압했다. 최동수는 8회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대전=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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