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주민투표 용지 문안 게재 순서가 서울시가 주장하는 문안을 위쪽에 배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주민투표에 부쳐진 두 가지 안을 대표하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첨을 통해 게재 순서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추첨 결과 투표용지 위쪽에 '소득 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실시'하는 안을, 아래쪽에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하는 안을 게재하게 된다. 추첨에 참여한 단체는 위쪽에 배치되는 안을 지지하는 '복지포퓰리즘추방 국민운동본부'와 '부자아이 가난한 아이 편가르는 나쁜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다. 노재성 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은 "위쪽에 배치되는 것이 대중들이 인식하기 좋기 때문에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시민운동본부 대변인은 "주민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불참운동을 펼칠 예정이라 게재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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