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광복과 동시에 한반도에 분단이 찾아왔다. 남과 북을 66년 동안 갈라놓은 분단 이후 한반도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최근 남북 긴장 완화와 대한민국 발전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논의들이 활발하다. KBS가 올해 10대 기획 중 하나로 한반도의 통일을 정하고 3~6일 밤 10시 KBS1 'KBS 통일대토론'에서 전문가들을 초청해 경제, 외교, 대북정책 등 통일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통일 방안을 모색해본다.
1편 '왜 통일인가'에서는 60년 동안 이어진 분단으로 국민들의 통일 의지가 약화된 가운데 왜 지금 통일이 필요한지 그 이유를 제시한다. 2편 '통일, 경제의 규모를 키워라'에서는 남북통일이 가져오는 비용과 편익의 크기를 비교한다. 독일이 통일에 쓴 비용은 20년간 3,000조원으로 추정된다. 여러 연구기관에서 내놓은 한반도의 통일 비용도 천문학적인 수치다. 통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통일 이후 생길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 중 어느 쪽이 클지 따져본다.
3편 '통일, 외교에 달려있다'에서는 한반도의 통일에 자국의 이익과 안보 등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주변국들에 대한 우리의 외교 전략과, 이들을 적극적으로 설득ㆍ활용하기 위한 외교 방향을 살펴본다. 4편 '통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서는 1~3편의 토론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들어본다. 또 통일을 준비하는 현 상황과 이를 위해 국가와 국민 개개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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