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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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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입력
2011.08.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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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년간 교육 여건 향상에 많은 공을 들였다. 유 청장은 "동대문이 교육환경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어 주민들이 자식이 공부를 좀 잘하면 이사를 가곤 한다"며 "교육 때문에 동대문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유 청장은 먼저 구내 14개 동에 '1동 1독서실 만들기'에 나섰다. 현재 4개 동에 중ㆍ고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을 만들었고, 7곳은 추진 중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도서관을 건립하는 것보다 독서실을 만드는 게 예산도 덜 들고 효과적"이라며 "26곳이던 동이 14곳으로 줄어들면서 남게 된 옛 동사무소 건물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 속한 대학 등 교육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외국어대와 12주 과정의 영어체험교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는 '고등과학원과 함께 떠나는 과학캠프'를 열었다. 경희대 학생들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토론 등 4개의 과목을 가르치는 '꿈꾸는 교실'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학교 시설개선 예산을 지난해보다 40억원 이상 늘려 115억원을 편성했다.

또 관내에 있는 퇴폐시설을 단계적 없애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청량리역 주변 집창촌 자리에는 대규모 주거ㆍ상업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호텔 등이 들어서는 50층 높이의 랜드마크타워가 내년에 착공 계획이다.

동대문구청이 2000년 마장동시외버스터미널 부지로 이전하면서 맞은편 여인숙촌 자리에 야외공연장, 바닥분수,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 지하에는 도심 종합폐기물 처리시설인 환경자원센터를 건립, 각종 음식물ㆍ생활쓰레기를 재활용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안마시술소 등 청소년 유해시설이 즐비하던 장안동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경찰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현재는 퇴폐시설을 대부분 철수시켰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거리를 학원가, 먹거리 타운 등 테마거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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